순간 포착
여기저기 전전하는 제삐...
얼음조각
2015. 8. 6. 22:52
내 발 밑 이불 위에서 자고 있는 오늘 아침 제삐 모습이다. 맞다. 예쁘다. 그리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이불은 제삐에게 허락되지 않은 공간이다.
짝꿍이 일어난 뒤 이불 위에서 쫓겨난 제삐가 선붕기를 배게삼아 누워 있는 모습이다. 맞다. 어디에 있든 귀엽다. 하지만 제삐가 이불을 발톱으로 헤집어 놓는 바람에 오늘부터는 이불에서 잠시나마 잘 수 있었던 것마저 금지되게 생겼다.
그래서 제삐는, 지금 내 책상 옆 종이상자 위에 이렇게 누워 있다. 꼬리조차 전혀 움직이지 않는걸 보니 자고있는 모양이다.
어디에 있든 제삐는, 맞다. 귀엽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