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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용인 캣맘’이 우리에게 묻는 것
얼음조각
2015. 10. 21. 09:31
인간의 진심은 힘든 상황을 통과해야 비로소 입증된다. 오랜 연인과 헤어질 때 결별을 통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보면 지나간 사랑의 순도(純度)를 짐작할 수 있다. 열렬한 감정이 냉담해져 서로의 용도를 폐기한 뒤에도 함께했던 시간의 기억에 대한 최후의 예의를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위엄 있는 이별은 두 존재가 한동안 하나였음을 두고두고 증명할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이하경 칼럼] ‘용인 캣맘’이 우리에게 묻는 것
* 원문 : http://goo.gl/C9E5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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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확인된 이후 이 사건을 '캣맘 사건'이라 명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SNS 글을 읽고 공감했다. 피해자가 생전에 어떤 일을 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요지였다. 그래서 이 칼럼에서 '캣맘 사건'이라 부르는 것에 조금 불편함이 느껴졌고 전체적인 글 내용에 썩 마음이 동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첫 문단 만큼은 확~ 공감이 갔다.
가을이기 때문일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