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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0 꺼지지만 않으면 된다.
- 2016.10.03 (밑줄 치며 읽기) 모이자 10월 1일, 살기 위하여
- 2016.10.03 (밑줄치며 읽기) 내가 만약 아플 때면, 누가 나를 책임져주지?
- 2016.08.28 (밑줄치며 읽기) 폭염과 군사훈련
- 2016.08.28 (밑줄치며 읽기) 탈북, 북 체제 위기가 아니라 남 체제 무능을 보라
- 2016.08.27 (밑줄치며 읽기) ‘우리’가 즐겁기 위해 ‘너’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것
- 2016.08.26 욕망 그리고 부끄러움
- 2016.08.20 (밑줄치며 읽기) 사드가 우리의 안보를 지킬 수 없는 이유
- 2016.08.19 (밑줄치며 읽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이 가로 막는 것
- 2016.01.04 착한 사람 vs 똑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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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만 않으면 된다.
꺼지지만 않으면 된다.
흔들려도 꺼지지만 않으면 괜찮다.
한 치도 흔들림 없이 꼿꼿할 수 없다면,
나는 흔들리겠다.
비틀거리는 그 모습이 부끄러워도
흔들림 없이 꼿꼿한 척 자신을 속이지는 않겠다.
추운 겨울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흔들려도 아직 꺼지지 않은 사람들이라 나는 생각한다.
꺼지지만 않으면 된다.
흔들려도 꺼지지만 않으면 괜찮다.
아니, 잠시 꺼져도 괜찮다.
내 곁에 불을 댕겨줄 한 개비 성냥 같은 사람 한 명만 있다면,
부는 바람에 잠시 꺼져도 나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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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그리고 부끄러움
앞서 가던 이들의 등을 보았을 땐 모르고 있었다.
그네들도 부담스럽고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앞서 가던 이들과 함께 걷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늘 웃으며 누군가를 마주했던 이들이 실은 가슴에 한 덩이씩 묵직한 책임감을 매달고 있었다는 것을...
앞서 가던 이들처럼 되고 싶다고 욕망했던 시간엔
등을 보이고 걷는 이들만 있으면 언제라도 걸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걷게 됐을 때에는
언제든 내가 쥔 것들을 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작은 일상을 하나씩 채우며
조금씩 내 통장에 '월급'이란 이름의 숫자가 찍히며
그렇게 만들고 그 숫자들로 내 욕망들을 구매하는 사이에
어쩌면 난 내 일상 만큼 사소해지고
내가 산 욕망들 만큼 소심해졌는지 모른다.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통장 위 숫자들은
'전망과 계획'을 찾으며 조금씩 버릴 시간을 미루게 되었고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걷고 있는 이들과
그 옛날 내가 그랬 듯 내 등을 보고 있을 누군가들 앞에
부끄러운 시간이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
실은 가슴에 매단 무거운 책임감을 벗어놓고
사소한 욕망들을 구매하며 거리낌 없게 살고싶다는 표현이라면...
부끄러움을 느낄 만큼은 아직 두껍지 않은 얼굴로
동무들을 바라보며 돌아서야겠다.
조금 더 부끄러움을 크게 느끼고
조금 덜 욕망을 구매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도록...
어쩌면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평범하게 사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로서 사는 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깨를 마주한 이들과 내 등을 바라볼 누군가 앞에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덜 부끄럽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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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vs 똑똑한 사람
나와 너의 사회과학에서 쪽글을 써보라고 던져준 두 번째 주제다.
예전에 난 '착한 사람'이 되는 게 나와 좀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손혜를 감수하면 되는 일이고 살벌한 세상에서 그건 '가만히' 감수하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매일매일의 목표를 새우고 조금씩 그것들을 지키면서 '똑똑해지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똑똑해지기'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눈이 조금씩 뜨이는 것일까? 스스로 조금씩 각성해 가는 것일까? 착한 사람에서 똑똑한 사람으로 가닥을 잡으면 나는 점점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
착한 사람은 '마음'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번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얻기는 매우 어렵다. 특정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주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그런 성인들도 있지만 그게 나는 아니다. 그렇다면 동의라도 얻어야 하는데 동의는 이해와 판단 이후에 이루어지는 일이다.
살아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착한 사람'으로 남아있기란 더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매일매일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쓴다면 시간이 쌓일수록 '똑똑해지기'는 가능해질 것이다. 그래서 난 착해지기와 똑똑해지기 중 '똑똑해지기'를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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